AI질문대회 국회에서 세계 최초 개최 및 AI표준기구 서울 유치 제안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는 선택 아닌 현실”이라며 ‘국회 AI질문대회 개최’와 ‘바이오 AI표준기구의 서울 유치’를 제안했다. / 뉴시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는 선택 아닌 현실”이라며 ‘국회 AI질문대회 개최’와 ‘바이오 AI표준기구의 서울 유치’를 제안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민석 의원이 세계 최초로 ‘AI질문대회’를 국회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회에서 AI의 답변을 분석해 질문하는 대회가 열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AI는 선택 아닌 현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는 선택 아닌 현실”이라며 ‘국회 AI질문대회 개최’와 ‘바이오 AI표준기구의 서울 유치’를 제안했다.

이날 김민석 의원은 “박영숙 밀레니엄프로젝트코리아대표와 세계 최초의 AI질문대회를 대한민국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학습의 본질이 질문력·분석력임에 착안해 △코로나 이후의 생태문제 △보건안보전략 등을 화두로 학생·시험응시자에게 ‘적정질문’을 만들게 하고, 현장에서의 AI답변을 분석·재분석해 질문·재질문을 여러 차례 반복, 이를 통해 질문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AI질문대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AI질문대회가 바이오표준 분야부터 시작해 한국이 글로벌 AI 표준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AI는 이미 선택의 문제 아닌 현실의 문제이며, 활용전략의 문제이자, 적정윤리와 표준의 문제”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AI의 기초인 데이터의 투명성·데이터 공개, 공공성, 프라이버시, 정확성, 도덕성 등을 다루는 윤리와 표준의 문제, AI의 한계와 인간역량의 고유성 정립 등이 향후 가장 중요한 근본문제가 될 것이다. 나아가 각 분야의 AI표준 정립을 주도하는 국가가 향후 AI생태계와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AI질문대회’ 개최 시기를 4월말에서 5월초로 제시했다. 조만간 대회 조직위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국내외 AI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여야 국회의원, 기업·사회지도층 등을 참여시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회 주제는 ‘포스트코로나·스태그플레이션 시대의 국제보건’으로 기획하고 있다. 참가자는 한국 및 전세계를 대상으로 20여명 정도를 선발하고, 평가위원회도 국내외 인사를 안배해 구성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본 대회는 이후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바이오 AI 표준 논의 활성화, 세계적 미래학자들과 상의해 (바이오 분야) AI표준기구의 서울 유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WHO인력양성허브를 성사시킨 주역으로서 바이오AI 표준논의주도 및 기구유치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